불턱
최고관리자
하례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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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6 22:14
‧ 유래와 현황 : 불턱이란 해녀들이 바람을 피하거나 물질을 하고 나서 몸을 녹이고 지친 몸을 잠시 쉬거나 옷을 말리기도 하고 은밀하게 옷을 갈아입는 장소이다. 지금은 탈의장이 따로 갖춰져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졌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따로 있지 않고 끼리끼리 모여서 대충 돌을 둘러서 만들었다. 바다에 갈 때마다 불쏘시개로 쓸 나뭇가지 등을 가지고 가서 불을 피웠다. 불턱은 고정된 공간은 없었고 불 피우기 좋은 곳에 만들어 사용했다. 불턱에서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미역귀나 소라, 고구마를 많이 구워먹었다. 불턱은 해녀들의 전용공간이기 때문에 남자가 모르고 잘못 들어가면 소중이(해녀복)를 씌워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