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소식지

노마드에서 마을해설사로, 좋은 이웃 되고 싶다

[기고] 하례리 마을해설사 박관신

마을해설사 6기에 도전한 박관신입니다.

제주의 자연이 좋아서 자주 이곳을 찾던 여행자에서 하례리에 적을 두게 된 지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저는 마을 주민 여러분의 친절과 배려로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28일까지 한 달 남짓, 마을 해설사 교육을 받고 수료까지 하게 됐습니다.

마을해설사는 마을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이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런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 및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고, 마을의 유‧무형의 자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을해설사 교육은 자연에 관심이 많던 저에게 제주의 자연을 이해하고 알기에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생태관광 마을의 해설사로서 모자람이 없도록 역사부터 동식물 그리고 마을의 명소에 얽힌 전설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좋았던 것은 마을 주민이자 선배 마을 해설사분들이 직접 강의에 참여해 주시면서 마을에 얽힌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살리숲 옆의 목장 이야기나 양마단지, 남내소 등에 얽힌 이야기, 제주4.3사건과 구실잣밤나무의 이야기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알기 쉬운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달 30일, 마을해설사 교육을 마친 만큼, 저는 마을의 생태관광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마을 해설사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좋은 이웃이 되고 싶고, 자연환경해설사 과정을 이수해 마을의 생태관광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어 활동하고 싶습니다.

마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마을회와 하례리생태관광협의체, 교육을 맡아주신 ‘두루와드르 생태환경연구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출처 : 서귀포신문(http://www.seogwi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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