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소식지

새순 돋고 꽃이 피는데, 하례리 생태마을도 도약 준비

하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 19일, 2차 회의 열고 새해 사업 논의

하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위원장 허지성)가 19일 제 2차 회의를 열고 2021년도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허지성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3월 26일 한경면 저지리에서 다도회권역 생태관광네트워크 회의에 참석했는데, 거기에서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 마을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라며 “하례리 생태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참석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승인의 건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

2021년 사업으로 제안된 ▲마을해설사 교육 및 생태관광 디렉터 양성교육 ▲자연환경해설사 교육 ▲하례초 건강생태학교 마을주민 교사 운영 ▲생태관광 프로그램 시범 운영 ▲생태관광자원 보전활동 ▲환경모니터링 활동 ▲생물종 다양성 복원사업 ▲효돈천 스토리텔링 발굴사업 ▲주민생업 안정화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례리 생태관광협의체는 하례초등학교에 월 1회 생태교사를 파견해 건강생태학교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마을에 사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사는 공간을 이해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건강한 주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추진하는 사업이다.

마을해설사 관련 사업은 주민들이 내창트래킹이나 자연생태와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필요한 시설을 보강하며, 필요시 응급구조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자연을 이해하고 탐방객들에게 이를 홍보해 소득을 창출겠다는 취지다.

주민생업 안정화 사업은 하례1리와 2리가 각각 2018년과 2019년에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생태체험과 바다체험, 농촌체험, 숲길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주민소득을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하례리는 효돈천을 끼고 있는 마을이다. 효돈천이 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됐기 때문에 마을은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는다. 주민들은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효돈천을 테마로 생태관광 활성화 전략을 꺼내들었다.

그 연장선에서 하례1리와 하례2리는 지난 2014년 4월에 생태관광마을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자연 그대로의 효돈천의 건강한 활용을 통한 제주의 보물 하례리 만들기’를 비전으로 하천의 원시생명력 체험, 하천의 생명성 회복, 주민의 복지 증진 등을 목표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그 전략속에 내창트래킹, 숲길체험, 감귤점방 체험, 생태교육 프로그램 운영, 쿠킹 클래스, 건강생태학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금은 전국에서 많은 활동가들이 생태관광의 우수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하례리를 찾는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출처 : 서귀포신문(http://www.seogwip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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