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살리숲길..그 고즈넉함의 매력.

제주 여행 일정을 짜며 조금 더 조용하고 정비되지 않은 숲길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찾다가 알게 된 곳이 고살리숲길이었어요!
뚜벅이 혼여이기에 혼자 가보기에는 무리라는 판단하에 아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환경해설사님과 숲길을 걸으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주말 일정을 고살리숲길에 맞춰서 조정한 후 탐방에 갔습니다.
그 전날 위치랑 기타 사항에 대해서 문자로 알려주셔서 버스타고 쉽게 찾아갔습니다.
도로 바로 옆에 이런 숲길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와우.
10시에 방문하니 환경해설사님이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혼자왔으면 절대로 알지 못했을 여러가지 고살리숲길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치 나혼자만의 숲길을 갖게 된 듯 새소리 가득한 탐방이었습니다.
여름인데 떨어져있던 나뭇잎이 봄에 떨어진 낙엽이라는 사실도 제주 나무의 뿌리가 바깥으로 담을 쌓아 올라가는 이유도
효돈천의 시작이라는 속괴의 모습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탐방프로그램이 주말뿐이라 일정을 맞추기 힘들수도 있지만 북적북적거리는 제주의 관광거리를 벗어나
고즈넉한 숲길 탐방도 너무 재미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크없는 돌길이지만 길이 막 험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운동화나 트레킹화 꼭 신고 가시구요!!
사진 많이 찍어왔는데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고살리숲길 꼭 탐방해보세요:)
마지막으로 해설사님 소중한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